3당 있어야 야권 확장과 대선 승리

【안산=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김영환 의원(국민의당, 안산상록을)은 4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관련 당대당의 야권통합 내지 연대는 없는 원칙을 고수했고요, 그러나 지역적으로 또 개인 후보간의 연대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그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성을 보이고 뭔가 양보하는 모습을 좀 띄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출마한 지 며칠 되지도 않는 사람들을 여론조사를 하고 목 조르는 그런 단일화를 지금 추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양보할 수도 있고 또 우리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면 단일화를 해 가지고 이길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면 그것을 허용해야 된다는 입장이었지, 저희가 그것을 전면화할 수는 없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이건 당을 새로 만드는 존립의 근거가 흔들리니까요.

우리가 나올 때는 2번 기득권을 버리고 3번으로 나올 때 상당히 어려움을 감수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판세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우선 2번, 3번 중에서는 당선 가능한 후보쪽으로 표가 몰리지 않겠습니까? 밴드웨건 효과라고 하는데.

만약에 국민의당 후보가 사퇴한다고 그러면 과연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석 의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또 만약에 국민의당과 안철수, 김영환 다 우리가 사퇴를 하고 없어진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문재인 대표로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수 있겠습니까?

저희 3당 후보들은 1당에서 후보를, 표를 가져와야 합니다. 보수, 중도에서 표를 가져와야 되고요. 그리고 무당층을 끌어와야 합니다. 특히 저는 여기서 1번 표를 10% 정도 가져오면 절대 1번이 당선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2번 표가 한 쪽으로 쏠리게 되고요. 부동층이 오게 되기 때문에 저는 승리할 수 있다, 승기를 잡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1번 표를 가져오기 때문이지 2번의 파이. 2번의 표를 서로 나눠 갖는 단일화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론조사를 오랫동안 해왔고 정세분석위원장을 몇년 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노원병에서 안철수 의원이 10내지 15% 격차로 이기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층이 10% 묻혀있다는 증거이기도 한데요. 왜 그러냐면, 지금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0, 30대가 더불어민주당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해 가지고 보정을 하게 되면 10%, 13%가 내려가게 되거든요. 그럼 다 3등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지고도 이기는 것이 있고요. 언젠가는 이기고도 지는 길이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는 이번 일을 이번 선거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선거 구도를 바꿔야 하고요. 다음에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그런데 내년 대선 승리하려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없이 더불어민주당 가지고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가졌던 계파 정치, 진영논리, 운동권 노선, 장외투쟁, 이걸로 해서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1당으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국민의당이 없어도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은 아니고 4일 투표 용지가 인쇄된다고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는 진행될 것입니다. 소진되지 않고 진행은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