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안서 도민과 현장대화…암태 기동지구 교차로 개선 지원 등 약속

[신안=코리아플러스] 박상민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일 “오늘날 흔히 제주도를 한반도의 보석이라고 하지만 신안이야말로 제주도 못지않은 매력이 있고, 제주도가 따라오기 힘든 다양성이 있는 한국 미래의 보석이다”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신안 암태면사무소에서 고길호 군수와 정연선, 임흥빈 전남도의회의원, 정광호 군의회의장, 군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는 2020년이면 흑산도 공항이 생긴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벌어진 일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대 역사가 될 것이다”며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동시 개항 예정인 울릉도 공항에 비해 훨씬 클 것으로 이미 중앙정부도 예측하고 있어 전남의 섬 정책과 관광산업, 항공산업에 큰 변화를 미칠 것”이라면서 신안의 비전을 시사했다.

이날 군이 건의한 ‘암태 기동지구 교차로 개선사업 지원’에 대해 이 지사는 “기동교차로는 지방도 805호선과 국도 2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다”며 “이 구간은 노폭이 협소해 사고 위험이 상존하므로 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지방도 805호선 둔곡구간 구조개선’과 관련해서는 “행자부의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중기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며 “내년 말쯤 설계가 끝나고 2018년 공사 착공이 가능하도록 꼭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흑산면 해양생태 탐방로 개설 및 조명시설 건의’에 대해선 “흑산항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해수부 관할에 있다”며 “이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해수부 산하 관리청과 상의해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119안전센터 신축 건의’를 묻는 질문에서는 “자은면의 취약지역부터 안전시설을 갖추되 안전센터는 섬마다 세우는 것보다 지역대 형태로 둬 긴급출동하고 대형사고 발생 시 거점센터에서 출동하는 방식이 있다”며 “우선 취약지역부터 하되 지역대 형태로 추진을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지방도 805호선 사옥구간 직선화 사업’과 ‘비금면 임도개설 건의’, ‘도초면 수국공원 조성’, ‘팔금면 고산 둘레길 조성사업’ 등 건의에 대해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 지역민들의 불편을 더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대화에 앞서 암태도행 선상에서 고길호 군수로부터 안좌 복호리~자은 유각리 구간 지방도 805호선 건설공사 현황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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