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코리아플러스]이한국 기자 = 전북 고창의 한옥상설공연 ‘도리화 귀경가세(연출 남기성)’가 지난 24일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특별 출연자로 연출자 남기성 씨가 특별출연해 허튼 덧배기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서울에서 공연을 찾은 천은진 씨는 “고창에 이런 좋은 공연이 있는 줄 몰랐는데 고창읍성의 자연과 한옥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도리화 귀경가세’의 열혈관객 고창군 대산면에 사는 최길 씨는 “토요일 저녁이면 ‘도리화 귀경가세’ 찾는 재미가 컸는데 끝나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고창의 이야기로 고창 전통 연희자들이 이런 훌륭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군민의 한사람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도리화 귀경가세’ 공연을 제작한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첫 공연부터 지난 9월 24일 공연까지 4,899명의 관객이 다녀갔으며, 98%의 평균 객석 점유율로 매 회 흥행 속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그 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관객과 관계자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

고창군 고운기 문화시설사업소장은 “고창 출신 동리 신재효와 진채선의 이야기가 담긴 ‘도리화 귀경가세’를 통해 고창의 역사와 문화 뿐 아니라 고창읍성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까지 함께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매 회 찾아주신 고창 주민들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고창농악보존회 구재연 사무국장은 “공연 후반으로 갈수록 고창 주민 뿐 아니라 타 지역민과 관광객의 관람률이 높아지며 점차 많은 관객이 들었다”면서 “해질녘 감성산책 기회를 제공하는 플러스티켓이나 티켓 구매시 제공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가득한 먹놀자 쿠폰북도 공연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도리화 귀경가세’는 흥행에 힘입어, ‘2016 군산시간여행축제’에 초청되어 10월 1일 공연을 펼쳐질 예정이다.

‘도리화 귀경가세’는 농악을 중심으로 기악과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 연희를 풍성하게 담은 ‘버라이어티 감성농악’으로 고창 출신 판소리 이론가 동리 신재효와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 여류 명창 진채선의 그리움과 예술혼을 다룬 작품으로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선정되어 고창읍성 내아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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