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달인 남악초 김도연․탐험대 옥암초 김린 가족 최우수

【무안=코리아플러스】윤종곤 기자 = 전남도는 제570돌 한글날을 맞아 도민의 한글사랑 의식을 높이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9일 도청에서 도민과 공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함께 우리말 겨루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훈민정음 서문 봉독과 이낙연 도지사와 김재인 도교육청 교육국장의 인사말, 한글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올바른 우리말 사용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글은 세계 7천여 언어 가운데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기록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언어이고, 훈민정음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라며 “한글날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을 만든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한글을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 신문 사설을 읽고 매일 일기를 쓰던 습관이 훗날 대학 진학과 신문기자, 국회의원 활동 등에 큰 밑거름이 됐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평소에 자주 글을 읽고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그 때 그 때 써보는 습관을 들일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치러진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엔 초․중․고 학생을 둔 도민 가족 100팀이 참가해 맞춤법과 표준어, 순 우리말 표현, 전라도 사투리 등 다양한 국어문제를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 열띤 경쟁을 벌였다.

유치원과 초등생 가족 50팀이 참가한 우리말 가족 탐험대 행사는 한글과녁 활쏘기 등 6개의 우리말 과제 수행과 함께 어린이국악단 공연, 마술공연 등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이날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 최우수상은 무안 남악초등학교 김도연(4년) 양 가족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목포 한빛초등학교 박혜원(5년) 양 가족, 영광 홍농중학교 오지윤(1년) 양 가족이 각각 수상했다.

우리말 가족 탐험대회 최우수상은 목포 옥암초등학교 김린(4년) 군 가족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무안 오룡초등학교 노은후(4년) 군 가족, 무안 현경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우효원(5) 어린이 가족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전라남도는 오는 11월 공직자의 국어능력 향상과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 및 시군 공직자 국어 경진대회와 우리말 순화용어 발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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