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하조마을 방문해 귀산촌인․원주민 협력사례 살펴

▲ 이낙연 전남도자사.
[영광=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1일 원주민과 귀산촌인이 협력해 마을의 6차 산업화를 이끌어가는 광양 봉강면 조령리 하조 산촌생태마을을 둘러봤다.

이 지사는 이날 허만두 하조마을개발위원장으로부터 마을 현황을 듣고, 이 마을의 6차산업화를 이끄는 해달별 천문대와 산림테라피 박물관을 견학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 지사는 “마을을 보니 한시가 생각난다”면서 마을 방명록에 중국 남송시대 시인 륙유(陸游)의 한시를 인용, “산도 겹겹, 물도 겹겹, 길이 없는 성 싶더니, 버들 우거지고, 꽃 피는 또 하나 마을이 있네”라고 적었다.

이어 마을 주민들에게 “어르신들과 귀농귀촌인들이 어우러져 성공한 산촌마을인 하조마을이 앞으로도 더욱 자생력있는 마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조 산촌마을은 아름다운 성불계곡이 감싸 흐르는 곳으로, 봄에는 고로쇠 약수,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로 유명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4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마을 안내시설과 돌담, 산촌체험관 등을 조성해 산나물 채취, 도자기 굽기,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산촌생태마을 6차 산업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치유정원을 조성하고, 치유오일 만들기 체험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충남 청양 출신 네 자매가 귀촌해 운영하는 천문대 별 보기, 이 지역에서 자란 농․임산물로 만든 식용오일 만들기 등은 마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처럼 하조마을은 원주민과 귀산촌인이 하조 마을회를 구성, 서로 협력하며 마을 발전을 이끄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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