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궁사 1000여명 참가

【옥천=코리아플러스】육동명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이달 19~21일 국궁장인 관성정(管城亭)에서 ‘14회 성왕기 전국남녀 궁도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관성정은 백제의 성왕이 신라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고 전해지는 옛 관산성(옥천군 군서면)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옥천군이 후원하고 국궁 동호인 모임인 옥천관성정(사두 김순태)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1000여명의 궁사가 참가한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구분돼 오는 19일에는 사정(射亭) 대표 5명이 출전하는 정대항전(亭對抗戰)에 전국 80개정(400여명)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다.

20~21일에는 노년부(65세 이상), 장년부 및 여성부 등으로 나뉘어 600여명의 개인이 실력을 겨룬다.

단체전 우승상금은 200만원이고 개인전은 장년부 100만원, 노년부와 여성부는 각 70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왕기 대회에 출전하는 궁사가 늘고 있다” 며 “백제 성왕이 순국한 역사의 현장에서 궁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개회식은 19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김영만 옥천군수, 유재목 군의회 의장, 임흥빈 충북도궁도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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