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분한 대응으로 객실 내 응급환자 구해

【옥천=코리아플러스】육동명 기자 = 지난 16일 대전도시철도 1호선 노은역에서 30대 여성 승객을 구한 현재열(38. 사진)기관사가 충북 옥천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 기관사는 이 날 오후 6시 54분쯤 노은역 진입 직전 객실의 한 승객으로부터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있는 여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노은역에 지하철을 세운 현 기관사는 바로 객실로 뛰어가 쓰러져 있는 여성을 살핀 후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주변 승객들에게 역에 비치돼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가져다 줄 것과 119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도 차분히 이행했다.

현 기관사와 주변 승객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이 30대 여성은 119가 도착 할 때 쯤 호흡을 되찾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정상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소중한 승객의 생명을 구한 현 기관사가 충북 옥천 출신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고장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태어난 그는 옥천중・고등학교를 나와 지난 2005년 대전도시철도공사에 입사, 지난해 20만km 무사고 열차운행기록을 달성하는 등 공사의 우수기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그의 아내인 최경미(38)씨도 옥천 출신으로 현재 옥천군청 경제정책실에 근무하며 고향 주민들을 위해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 씨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있는 김 주무관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는 현 기관사 부부는 항상 주변 이웃들을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을 갖고 있다” 며 “이런 일을 고향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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