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면에서 토경재배로 생산해 단단하고 새콤한 맛 일품

【진안=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제철 과일은 자연적 기후에 따라 수확해서 먹는 과일을 말한다.

요즘에는 제철과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설재배 기술이 발달해서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신선한 과일을 맛볼 수 있다.

진안 부귀면에서 진안고원 겨울철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해발 330m에 위치한 부귀면 원봉암 마을 주명한(51세)씨는 지난해 진안군 최초로 딸기재배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주명한씨는 본인이 직접 키운 딸기육묘를 정식함으로써 생산비 절감은 물론 딸기육묘 판매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고설식 재배가 아닌 흙에서 자란 진안고원 딸기는 실온에 1주일이상 노출되더라고 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진안고원 딸기는 과실이 크고 단단하다. 특히 겨울 딸기는 봄 딸기에 비해 당분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인기가 높다.

원봉암 마을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지하수를 비닐하우스 지붕에 뿌려 온도를 유지하는 수막농법으로 난방을 한다. 그 결과 난방비 등 생산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주명한씨는 “주위에서 다수확이 가능한 고설식 재배를 권유받는다”면서 “비록 일손이 많이 들고 더디게 가더라도 흙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토경재배를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부귀면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겨울철 딸기 주산지는 평야지에서 고랭지로 이동 중이다”면서 “진안고원 딸기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부귀를 중심으로 집단화를 이뤄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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