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발전방안 논의의 장 호평

⑥[무주=코리아플러스] 최낙철 기자 =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 평가보고 및 열린 토론회가 지난 14일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과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이성만)관계자들, 그리고 축제 전문가들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평가보고 및 토론회는 제20회 축제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축제 영상물 시청과 평가보고, 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호원대학교 최병길 교수는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 평가보고를 통해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와 지역문화가 융합된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였다”며 “제전위원회를 주축으로 유관기관, 시민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잘 이뤄졌던 만큼 효율적인 협업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관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의 눈에 띄는 변화에 대해 △반딧불이 서식 환경 보호활동, △무주스토리 발굴과 시연, △“무주아리랑” 등 무주만의 공연활동 강화, △“반디한첩” 등 읍면별 대표 음식을 기반으로 한 향토음식관 운영, △축제장 공원화, △휴게공간의 확대 및 운영, △20돌맞이 축제 역사 전시관 조성, △문화교류전 및 팸투어 등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보강 등을 꼽았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농 · 특산물 판매장터의 경우 특화거리로서 이미지 연출이 필요하며 △쉼터 및 행사장 공원화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공간 활용, △지역문화의 지속적 발굴과 시연 노력의 지속화, △프로그램 안내체계 보강, △일부 프로그램 내용 변경 및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에 대한 평가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최종 표본 514명을 대상으로 방문객 설문과 현장면접, 축제현장을 모니터링 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으며 설문 내용에는 행사내용과 재미 등에 관해 묻는 문화관광축제 공통 평가항목을 비롯해 반딧불이 신비탐사 등 주요 프로그램 등에 대한 평가, 불편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결과를 보면 주방문 집단은 30~40대로 전주/전북, 대전/충남지역에서의 방문이 두드러졌으며 가족들과 동반해 숙박관광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축제의 재미와 프로그램, 지역문화, 시설안전에 평균 이상의 만족의사를 표시했으며, 행사 · 관광에 대한 정보 부족과 먹거리, 주차 등과 관련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 군수는 “4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라는 명성이 자랑스럽고 올해 20만 명이 방문해 91억여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는 것도 반가운 일지만 우리 군민들이 반딧불축제를 여전히 지켜야하고 더 발전시켜야 할 자산으로 여긴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늘 이 자리가 자족보다는 성찰이 앞서는 도약대가 돼서 반딧불축제를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 군민들을 웃게 하는 소득축제로 당당히 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딧불축제 발전을 위해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와 축제 전문 인력 양성, 환경축제로서의 차별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무주군의회 이대석 의원과 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이성만 위원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무주반딧불축제를 둘러싼 여건의 변화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축제성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제전위 운영시스템 개선방안, 축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제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제19회 축제 때부터 해마다 8월 말~9월 초 늦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한 주제관 운영과 낙화놀이, 섶다리 등 전통놀이 시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져 4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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