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2016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 프로시딩 발간

[대전=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기계공학과 지속가능성(Mechanical Engineering and Global Sustainability)’에 대한 기계공학 전문가들의 전망과 제언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나노와 바이오, 3D 프린팅, 중소기업 지원 및 발전전략 등 다양한 기계공학 분야의 미래를 전망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제들이 담긴 ‘2016 IFAME’ 프로시딩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 이하 기계연)은 2016년 8월 18일 개최한 기계기술 분야 국제 학술포럼 ‘2016 IFAME(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 프로시딩을 발간했다.

프로시딩에는 포럼에 참석했던 기계기술 분야 세계적 석학 및 산학연 전문가 등 12인의 첨단 제조기술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담았다.

프로시딩이란 학술포럼에서 발표자들이 발표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자를 말한다.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11명의 연사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LG전자 이정수 소재기술원장, 현대제철 문만빈 상무, KAIST 기계공학과 배충식 교수 등 국내 기업전문가를 비롯해 미국 UCLA 항공기계공학과 김창진 교수와 코네티컷대학교 재료공학과 파미르 알페이 교수, 스위스 파울 쉐러 연구소 헬무트 쉬프트 폴리머 나노기술그룹장, 독일 에어랑겐 레이저 기술연구소의 피터 호프만 교수, 헬무트 슈뮈커 막스플랑크 전 연구부장, 대만 MIRDC(Metal Industries Research Development Center·금속산업 연구개발센터) 잭 왕 재료공정연구부장 등이다.

CIRP(The International Academy for Production Engineering; 국제생산공학한림원) 부회장이며 기계연과 교류했던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기계항공공학과 돈 루카 석좌교수의 발표도 담겼다.

프로시딩은 연사의 강연내용을 최대한 살려 담아 발표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국문 초록도 수록해 폭넓은 이해를 도왔다.

헬무트 슈뮈커 박사는 기계연 창립 40주년을 맞아 설립 당시 국내 산업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또 한국 제조업의 위기를 출산율 저하, 가계부채 및 청년 실업률의 증가,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인력문제와 재벌 위주의 경제구조, 이웃 경쟁국가와의 치열한 경쟁 등의 측면에서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단일 해결책이 아닌 시스템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태양에너지와 에너지저장 시스템, 미래형 자동차 산업, 3D 프린팅 분야 등을 떠오르는 전략 분야로 제안했다.

임용택 원장은 기계연에서 창조경제를 지식창출, 혁신, 동기부여, 시창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재정립함으로서 연구원 운영체계를 개편시키기 위해 진행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임기 동안 관리 구조를 변화시키고 보다 도전적 연구, 기술이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결과로 기관 연구생산성이 6.8%에서 7.6%까지 향상되었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연구분야 도전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임용택 원장은 “기계공학 발전을 통한 국내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프로시딩을 발간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작은 미미했지만 이제는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의 책임자들이 서로의 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는 포럼장으로 짧은 시간에 발전하게 되었고 발간된 프로시딩의 내용이 기계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기술 분야 국제 학술포럼인 2016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 프로시딩의 자세한 내용은 포럼 홈페이지(http://forum.kimm.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럼은 기계연이 추구하는 선택적 글로벌 전략에 의해 2014년 10월에 첫 번째로 열린 행사로 올 해에는 연구원 40주년 행사와 연계해 세 번째로 지난 8월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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