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장학금 수혜자 조옥현 씨, 어려운 여건 속 월급 모아 장학금 기탁

▲ 【서천=코리아플러스】김란 기자 = 서천사랑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수여받았던 학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월급을 모아 서천사랑장학회에 기탁한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서천=코리아플러스】김란 기자 = 서천사랑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수여받았던 학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월급을 모아 서천사랑장학회에 기탁한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천고 57회 졸업생인 조옥현(25세)씨로, 2011년 서천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서천사랑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조씨는 군 제대 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의 일부인 50만원을 서천사랑장학회에 쾌척하였다.

조씨의 이런 선행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하여 기부 열기가 식어가는 현 상황에서, 직업인도 아닌 대학생이 정성을 모아 기탁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장학금 수혜 학생이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후배들을 위해 다시 장학금을 기탁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옥현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추후에 기회가 되면 또 서천사랑장학회에 기탁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한편, 장학금 기탁 소식을 접한 김중원 서천사랑장학회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학회를 잊지 않고 기탁해 준 조옥현씨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학금이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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