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권 관계자들 광주 전기차산업 육성에 깊은 관심

[광주=코리아플러스] 윤종곤 기자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자연과의 조화로운 기술을 추구해 사람중심의 공존·공영의 가치 실현에 국제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선도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협력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 및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중국전기자동차백인회 초청을 받아 한국대표 자격으로 중국 북경에서 열린 ‘중국EV100포럼’에 참석 중인 윤장현 시장은 15일 오전 열린 ‘글로벌 전기자동차 발전과 정책 원탁회의’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혀 각 국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포럼에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기차산업 관련 정부부처 인사, 공무원, 기업 대표, 전문가 등 이 참석했으며, 각 국의 전기차 발전상황과 국제산업개발 트렌드,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적인 협력의 틀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한국 전기자동차 산업 현황과 광주의 비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윤 시장은 “전기차 정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조건이 됐다”며 “대한민국도 정부와 기업이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광주는 50년 전통의 자동차산업 도시이다”며 “현재 총사업비 303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인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조이롱자동차 및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와의 협력․연대, 광주․칭화자동차포럼 개최, 세계 100대 기업인 한국전력과의 에너지밸리 조성 등 전기차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광주 비전에 대해 “전기차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생산참여소비자(Prosumer) 형태의 산업생태계를 조성,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주문형 공방 전기차 제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한국전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저장과 보급 및 활용의 핵심인 전기자동차를 에너지 산업과 연계함으로써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티 조성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문화도시의 특징을 살려 미래형 자동차의 선도적 디자인을 창출함으로써 문화콘텐츠와 디자인, 자동차의 융합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EV100포럼을 주최한 중국전기자동차백인회 천칭타이 이사장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해가고 있다는 상황 자체가 매우 놀랍고 흥미롭다”며 “광주와 중국이 가고자 하는 미래의 방향이 일치하는 만큼 상생동반자로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포럼 취재 언론들도 광주의 전기치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14일 오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윤 시장이 한국 대표로 포럼에 참석하게 된 배경,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조이롱자동차의 광주공장 설립 추진,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생산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편, EV100포럼은 전기차 정책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정부 관료들과 민간 전문가, 기업 대표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흐름을 이해하고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폭스바겐, BMW, 토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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