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우호관계 구축 및 신성장 지역 교류 강화

[창원=코리아플러스] 이동수 기자 = 경남도는 6일 ‘2017년도 국제교류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도는 올해 기존 우호 지역과의 교류 시 경제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지역과의 신규 우호 관계 구축 및 미래가치 선점을 위한 ODA 사업 등을 통해 해외 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실리적인 국제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도는 올해 체코 남모라비아주(6월), 중국 길림성(9월)과 신규 우호협정을 체결한다. 이와 더불어 금수조치 해제 이후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란(테헤란주)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UP주)와의 교류 등 27개 해외 자치단체 등과 42회에 걸쳐 다양한 교류활동을 추진해 나간다.

특히, 국제교류는 인근 지역에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시장개척단 등의 방문일정과 맞추어 함께 실시하며, 이를 통해 우호관계 구축 강화와 경제적인 실리를 동시에 추구한다.

신규 우호교류 협정 체결을 계획하고 있는 체코 남모라비아주는 2015년 2월 ‘보후슬라프 소보트’ 체코 총리의 경남 방문 시 홍준표 도지사의 제안으로 우호교류가 추진됐다.

나노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관련 연구기관·기업 간 교류 등 밀양 나노융합산단조성 사업과 많은 연계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길림성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북 3성에 속하는 지역으로 도는 금번 우호협정 체결을 통한 동북 3성과의 우호관계 완성(요녕성 ’00년, 흑룡강성 ’11년)으로 도내 기업의 대 중국 현지 진출 및 교류 증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월 경, 경남의 대 아시아 통상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증진시키는 교류의 장인 ‘2017년 한·아시아 지방정부 경제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아울러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한일해협연안시도현지사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해 지역산업과 국제행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등 경남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 경남 인사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재일도민회 향토식수행사(11개 도민회, 300명, 4월), 한인회 한글교육기자재 지원 사업(4개소, 10월), 재외교민 자녀 모국체험(30명, 7월), 자매결연단체 공무원 상호 교환 연수(방문·초청 총 4명, 3~5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저개발 상태이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대한 미래가치 선점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경남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

주요내용은 탄자니아 농업전문트레이너 연수(3개년, KOICA 직접지원 7억원), 짐바브웨 중앙마쇼날랜드주 보건환경 인프라 개선사업(1억원), 네팔 및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PC 및 모자보건 의료용품 지원사업(30백만원) 등이다.

한편, 올해 도는 일본 야마구치현과 자매결연 체결 30주년을 맞이하는데 9월과 11월 중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강화 MOU체결, 기념식수, 사진전시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현재 도는 탄자니아 다레살람주 등 14개국 22개 자치단체(자매결연 11, 우호협정 8, 우호의향 3) 국제교류를 추진 중이다.

김신호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도정 역점 시책과 관련이 많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여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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