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호남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분권 개헌 강력 촉구

▲ [안동=코리아플러스] 조성홍 기자 =“개헌, 이번 기회 놓치면 다시는 안됩니다”, “시대의 아픔 승화시켜서 반드시 개헌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9일, 여수에서 개최된 영호남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해 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밝히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코리아플러스] 조성홍 기자 =“개헌, 이번 기회 놓치면 다시는 안됩니다”, “시대의 아픔 승화시켜서 반드시 개헌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9일, 여수에서 개최된 영호남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해 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개헌을 위해서 임기 단축하고,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 선거 함께 하는 ‘3년짜리 대통령’ 선언할 수 있는 대선 후보가 나와야 한다”. “국민은 개헌을 원하는데 정치권에서 추진이 안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개헌 불가론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서도 “87년 개헌 때도 국회 발의 40일 만에 완료됐다”면서, 지금은 국회에 개헌 특위가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속도감 있고 구체적인 분권 개헌 추진을 위해 시도지사 협의회에 핵심 안건으로 상정하고, T/F팀을 구성해 국회에 상주시키는 등 개헌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지방분권개헌 촉구 결의문’도 상정 채택했다.

영호남시도지사협의회는 결의문을 국회와 개헌 특위 등에 전달하고, 앞으로 개헌 문제를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김 지사는 “민생 현장이 너무 힘들다”고 지적하고, 시도지사들과 대통령 권한대행이 함께하는 ‘민생경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월 1회 회의를 정례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고, 시도지사들도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영호남시도지사협의회는 영호남 8개 시도를 회원으로 지난 98년 출범해 그간 162개 크고 작은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경주 지진과 서문시장 화재 등에도 구호성금과 물품을 상호 지원하는 등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끈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제 등 공동대응 정책과제 8건, 영남과 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을 발굴해 논의 했다.

아울러‘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영남과 호남 주요행사 14건의 성공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비용 국가부담 확대, 에너지신산업 육성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조세특례제한법’재개정 건의 등 9개 항의 공동성명서도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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