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매는 상머슴 데려가세요!

【진안=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이 민선6기 야심차게 시작한‘벼 우렁이 농법’ 추진에 백운면이 ‘논 매는 상머슴 데려 가세요!’라는 이색 홍보로 지역 농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백운면은 2017 쌀·밭·조건불리직불제 사업 신청이 지난2월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왕우렁이 농법 신청 접수를 동시에 추진하여 한 달 여만에 275ha의 신청을 올렸으며, 이는 올해 목표면적인 340ha의 약80%에 해당하는 성과다.

진안군은 그 동안 벼농사는 주로 제초제를 사용해 왔으나 이 농법으로 전환하면서 생산비 절감은 물론 효과적인 잡초방제로 1석 2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용담댐 수질오염 방지와 생태계 보전 등이 절실한 지리적 여건에 따라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농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관행 농법을 고수하는 농가, 제초 효과를 의심하는 농가 등 기타 여러 사유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농가들이 일부 남아있다.

이에 황명선 백운면장은“신청을 망설이는 농가를 대상으로 3월말까지 개별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 해 우렁이농법 실패 농가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 대상자로 선정 후 농민 상담소와 연계하여 수시 현장지도를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면은 지난 해 283ha의 우렁이농법을 추진하여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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