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306km정비, 수원시, 안산시 등 6개 지역 침수피해 대비

[가평=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경기도가 올해 5300억 원을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하수관 교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우선 도는 18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원시 등 17개 시·군에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 18개소, 증설 25개소 등 43개소를 신·증설하고 용인 등 13개 시·군의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 22개소를 개선·개량하는 등 총 65개소에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22만 1천 톤의 하수를 더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내 382개의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루 63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169억 원을 들여 각 지역의 하수를 처리장으로 모으는 하수관로 306km를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 피해를 줄이고자 수원시 권선동, 안산시 상록구, 안양시 석수동, 안성시 대림동산, 가평군 가평읍·조종면 등 6개 침수피해 우려지역에 27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6개 지역에는 하수관로 뿐 아니라 대용량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터널, 빗물펌프장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 밖에도 도는 방류수를 공업용수, 생활용수, 중수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물 재이용 시설’ 6개소를 용인과 화성, 부천, 파주, 김포, 오산 등 6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예산은 377억 원이 소요되며 2019년 완공 예정이다.

도는 시설 완공 후 하루 8만 7천 톤의 물을 재사용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하천수량 확보로 가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건성 경기도 상하수과장은 “하수도 현대화는 깨끗한 물 환경 조성과 집중강우,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필수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 수질 향상과 쾌적한 생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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