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등 바지락 생산량 증대에 총력

▲김병돈 기자 26일 소원면 파도리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충남 제공)

[충남=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로 손꼽히는 바지락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는 26일 약 400명의 어촌계원들이 올해 첫 바지락 채취에 나서 총 10톤 가량의 바지락을 채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가뭄의 영향으로 산란이 원활치 않아 평년보다 약 15일 정도 수확이 늦어지고 수확량도 다소 줄었으나, 태안지역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파도리에서 수확되는 바지락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며, 지난해에도 연간 총 1천 톤 가량을 수확하고 1kg당 3천 원 선에 일본으로 판매하는 등 지역 수산물의 인기가 해외에서도 매우 높다고 어민들은 전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역 전략품목인 바지락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근흥면과 소원면을 연결하는 근소만 일대 890ha의 면적에 연 100억 원 상당 공급 규모의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018년까지 총 28억 6천만 원을 투입하는 등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바지락과 꽃게, 대하, 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생산단지 조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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