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돈 기자 홍성 팥장, 맛의 방주에 도전하다! (사진=충남 제공)

[충남=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홍주발효식품이 팥장으로 “맛의 방주” 등재에 도전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란 소멸위기에 처한 종자와 음식을 발굴 보전하는 음식문화유산 프로젝트다.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 국제본부(이탈리아) 150여개국 회원 10만여명이 전통 음식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 토속 향토 음식을 발굴해 ‘맛의 방주’에 등록 지정하고 있다.

전통 먹거리 종자를 보호하고 종 다양성을 지켜나가면서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해 지역 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1997년 이탈리아에서 ‘맛의 방주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총 83개국의 1318개 식품이 목록에 올라 있으며 우리나라 식품은 2013년 8월 처음 울릉도 칡소, 진주 앉은뱅이 밀, 연산 오계, 제주 푸른콩장이 등재된 후 장흥 돈차 청태전, 제주 흑우, 태안 자염 등이 등재되어 있다.

올해는 이경자 대표의 ‘팥장’이 유일하게 예비 후보로 등록돼 심사를 받고 있다. ‘팥장’은 1815년 간행된 〈규합총서〉에 장 담그는 법이 수록돼 있는 우리나라 전통 장으로 팥과 밀가루로 메주를 쑤어 말려 소금물을 부어 담그며 달콤함이 그 특징이다.

이경자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의 틈새작목 안정생산 시범사업을 통해 ‘팥장’ 생산시설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우리나라 토종 예팥 씨앗을 보존하여 이번 맛의 방주에 도전하게 되었다. 또한 팥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26일 서울혁신파크에서 팥장 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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