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한국선비문화축제, 정체성에 대중성을 가미하라!

▲김병돈 기자 2017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준비상황보고회 (사진=경북 제공)

[경북=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영주문화관광재단은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17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준비상황보고회를 26일 시청강당에서 갖고 준비상황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준비상황보고회는 장욱현 시장, 김진영 전 영주시축제추진위원장, 도의원, 영주시정책자문위원,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영주시 행사주관단체 및 영주시 국실과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추진방향 설명과 축제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야간행사로 인한 교통, 안전, 주차문제에 대해 세부적인 계획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확대, 지역 건강한 먹거리 참여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장욱현 이사장은 “올해 영주문화관광재단에서 추진하는 한국선비문화축제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통해 선비정신과 의미를 재조명하여 현대사회 인성회복의 방향 제시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전 영주시축제추진위원장은 “영주문화관광재단이 문화예술의 발전과 축제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추진해온 한국선비문화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축제의 방향,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시대를 살아가는 선비의 굳은 마음처럼, 초여름밤 가벼운 바람에 날리듯 펄럭이는 선비의 도포처럼, 그렇게 시작한다.

영주선비의 시조합창으로 장엄한 축제의 장을 열어 세상 누구도 가볍다고 그리고 무겁다고 말하지 아니하고, 인문학콘서트를 통해 다름을 틀리다고 말하지 않는 선비축제로 장을 열 계획이다. 누구도 말하지 않아도 시대와 세대를 넘어선 진정한 선비의 사랑을 표현하는 축제라고 알게 될 것이다.

축제는 ‘선비의 일생’이란 주제로 첫날 선비의 성년식, 다음날 혼례식, 그리고 장원급제와 전통제례로 매일 새로운 테마를 구성하고 머물러 가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야간행사인 ‘선비의 사랑’ 주제공연, 멀티미디어쇼, 창작오페라 ‘선비’ 갈라쇼, 선비 비정상회담, 뮤지컬 정도전, 경북도립예술단 초청 공연, 한국선비문화축제 10주년 기념음악회를 담았다.

‘선비세상 주제관’은 선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현시대 트렌드에 부합되게 최첨단 과학기술의 활용과 전문전시기법을 결합했으며, ‘선비세상GO’ 증강현실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밖에 영주시 대표 먹거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축제장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 해설사’ 배치, 쉼터 및 편의 공간 확대 등으로 관광객을 배려한 축제장으로 구성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영주시 시행하던 모든 축제가 영주문화관광재단에서 추진함으로써 전문성과 장기적 안목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라는 도시의 이미지 제고, 선비와 선비정신에 대한 정의, 현대적 선비의 모습, 선비정신의 실천적 행동 등 한국선비문화축제 10년사에 대한 정체성의 확립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게 됐다”고 밝히고 “선비문화축제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현시대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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