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손 씻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모기·진드기 조심

▲김병돈 기자 광주광역시 (사진=광주 제공)

[광주=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광주광역시는 5월 연휴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더워지는 날씨만큼 각종 감염병 원인균의 활동도 왕성해지는 5월에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하는 설사질환 등 장관 감염병과 모기나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등 질환이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긴 옷,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등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전신 근육통, 가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모기나 진드기에 의한 감염일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긴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여행 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해당 국가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정보와 예방요령을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연휴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에서는 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에 의한 감염병과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A형간염 등을 조심해야 한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기 전 황열 등에 대한 사전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 모기회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중국 등을 여행할 때는 현지에서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최근까지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여행할 때는 농장이나 사람이 붐비는 장소 방문을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메르스나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을 다녀온 후 발열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입국 시 설사나 고열, 기침, 발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공·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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