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관리 미흡한 시설 정비해 교통사고 예방·도로 이용자 편의 제공

▲김병돈 기자 전라남도청 (사진=전남 제공)

[전남=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전라남도가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지방도 차선 도색 등 교통기반시설 정비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4월 초 시군도와 농어촌도로 등 지방도로 1만 6천여km에 대해 도로 표지판, 차선 도색, 과속 방지턱, 주차장 및 교통약자 보호시설 등의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전체적인 관리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여수시와 광양시 등이 우수한 반면 섬이 많은 군 단위 지자체가 다소 미흡했고, 시설 부분은 차선 도색 관리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는 유지관리가 미흡한 곳으로 조사된 곳에 대해서는 5월 춘계 도로 정비 기간 중에 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중앙정부로부터 확보한 9억 원의 사업비로 교통약자 보호구역을 정비하고, 소방안전교부세 6억 원을 차선 도색 사업비로 지원하는 등 지방도로 교통기반시설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교통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4년 427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339명으로 줄고, 교통문화지수도 전국 9위에서 3위까지 오르는 등 눈에 띠는 성과를 거뒀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세월호 참사가 전남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갈망이 그 어느 곳보다 크다”며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와 더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 기반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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