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 3.0 열린 정책토론회 개최 -

[김제=코리아플러스] 송영현 기자 = 김제시는 지난 11일, 시청2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승복 부시장 주재로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자리인 ‘김제 3.0 열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로 4번째를 맞는 이번 토론회는 실·국·소장 및 관련 부서장 등 10여명이 참석하여 ‘벽골제 하중도’의 활용 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벽골제 하중도’는 벽골제 북쪽 원평천 중앙에 위치한 약21만㎡ 크기의 섬으로, 수변을 따라 물억새와 갈대, 달뿌리풀 등이 자라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벽골제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이 짚신에 뭍은 흙을 턴 것이 쌓여 산을 이뤘다는 ‘신털미산’이 있는 등 역사자원의 활용가치가 높아 벽골제 연계시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최근 관련 사업들이 불투명하거나 부지 변경 등으로 활용 계획이 모호해져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됐었다.

토론참가자들은 먼저 올해 정비공사가 완료될 예정인 ‘포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였는데, 벽골제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과 관광지 개발이라는 상충되는 가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벽골제 발굴 조사에 따른 문화재지정구역 확대 가능성과 벽골제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고려하여 대규모 개발은 지양하고 원형을 보전하면서 활용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회의 개최에 앞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수렴한 직원 의견 중 지평선축제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조명을 받아, 향후 일부 부지를 생태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다음으로는 하중도 전체에 대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였는데, 현재 추진 중인 ‘벽골제 일원 관광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하중도 활용 계획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함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승복 부시장은 “벌써 네 번째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참가자의 의견 제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토론과 직원 의견 수렴을 통해 도출된 사항들은 향후 벽골제 하중도 활용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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