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발굴유구보호관 건립방안 자문회의 개최

김제시(시장 이건식)는 지난 31일 김제시청 상황실에서 문화재 분야 전문가들과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벽골제 발굴유구보호관 조성에 관한 용역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회의는 벽골제 발굴유구보호관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중인 「벽골제 발굴유구보호관 조성 타당성 분석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아 명확한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자문회의에 앞서 벽골제 주요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하고 발굴조사 기관인 전북문화재연구원 김규정 원장으로부터 그간 발굴성과를 보고받았다.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은 그간 용역의 주요 진행상황을 검토하고, 발굴조사된 유구의 보존 방안과 보호관 건립에 관한 타당성 논리 설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용역의 결과로 올해 8월 발굴유구의 보존방안, 보호관 조성의 사업비, 규모, 시기 등 세부추진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제시는 2012년부터 벽골제의 축조목적과 범위, 규모 등 학술 규명을 위해 7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다.「신증동국여지승람」등 기록에만 볼 수 있는 18미터 폭의 거대한 중심거 수문을 확인하였고, 부엽공법 ․ 초낭공법 ․ 표토블럭 공법 등 제방 구조를 규명했왔다.

이건식 시장은 ‘벽골제는 330년에 김제인이 선도적인 수전농업과 탁월한 토목기술을 바탕으로 벽골제를 축조하였으며, 1,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유․무형 농업유산의 지식체계와 기술을 대대로 전수하여 현재 독특한 지역문화와 농업경관을 형성하는데 역할을 했다’며,‘이 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 관광과 교육적인 활용을 위해 앞으로도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제도적 ․ 행정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