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달 31일 대산산업용수센터에서 가뭄 대응 결과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대산임해산업지역 입주 기업들은 이 같이 밝혔다.
충남도와 서산시 K-water, 농어촌공사, 대산임해산업지역 입주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가뭄 상황에서의 용수 공급과 앞으로의 용수 공급 전망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이번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충남도, 서산시, K-water 및 농어촌공사에 대산임해산업지역 입주업체에서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기웅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공업용수 공급 중단 시 대산단지 5개 사의 매출 손실액이 하루 466억 원에 달하는 만큼, 지난 가뭄 때 K-water에 아산공업용수도를 이용한 용수 공급을, 농어촌공사에는 석문호 및 역천을 이송한 대호호 용수 추가 공급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며 각 기관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과장은 이어 “대산임해산업지역은 국가 및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크지만, 개별 입지로 조성되다보니 각종 인프라 지원에서 소외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가뭄도 이겨낼 수 있는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 물 걱정 없이 조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1일 대호지 저수율이 0%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지난 1개월 간 도내 누적강우량이 평년의 131.4%인 363.2㎜로, 대산임해산업지역 취수원인 대호호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충남도는 지난 가뭄 때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해, 아산공업용수도를 통해 1일 3만 톤을 대산임해산업지역 입주업체에, 석문호에서 1일 12만 톤, 역천에서는 하루 2만 톤의 물을 대호호에 직접 비상 공급한 바 있다.
장영래 기자
adjang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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