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생활 속 교통수단 관광객의 단거리 이동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기대

[전주=코리아플러스] 이속재 기자 = 전주시가 생활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옥마을 주변에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키로 했다.

 

자전거 이용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동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한옥마을 인근 치명자산주차장, 전주향교 앞 천변, 르윈호텔 맞은편 등 3곳에 자전거 대여소 3곳을 신설하고, 130대의 자전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자전거 대여소 설치가 완료되면 도심 외곽 주차장과 한옥마을, 전주천을 잇는 단거리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이 활발해지고, 천변 자전거길을 즐기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치명자산주차장 등에 대여소를 확대 설치, 주차장에서 한옥마을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전주천 자전거길 주변에 설치된 대여소와의 연계성을 높여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고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그간 자전거를 대여한 대여소에만 반납이 가능했던 방식에서 어느 대여소에서든지 대여와 반납이 가능토록 하고,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용방법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1인용 자전거뿐만 아니라 2인용 자전거도 비치해 가족과 연인이 함께 탈 수 있는 이색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현재 시간당 2000원인 이용요금도 하향 조정해 이용객이 부담 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여소 운영은 관리 인력의 수급이 가능하고 대여소간 자전거의 이동과 수리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기술력과 장비 등을 갖춘 비영리 법인단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자동차에 빼앗긴 도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탈 수 있는 생활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자전거정책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자전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는 도시의 대동맥인 기린대로의 차로를 줄이는 대신 양방향에 자전거 전용도로(차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생활 속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 △전주시민 자전거교육 △자전거 대행진 △자전거 시범학교 운영 등도 전개하고 있다.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치명자산 주차장과 전주천, 한옥마을을 잇는 대여소와 자전거 확충으로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굳이 한옥마을까지 자동차를 가져오지 않아도 자전거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계절별 다양한 풍광을 자랑하는 전주천 생태하천을 아주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파고들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외에도 현재 자연생태관 입구와 덕진하천관리소 옆, 덕진공원 등 전주천 자전거길과 덕진공원 주변으로 자전거 대여소 3곳(자전거 80여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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