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코리아플러스] 가오열 기자 =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의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부문에서 경민대팀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달 28일부터 1일까지 안양체육관에서 열린‘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경민대팀은 정상에 오르면서 종합경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열린 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1, 2 통합 부문 결선에서 경민대는 81.50점으로 2위 계명대(79.40점), 3위 용인대(72.1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 대항 종합경연은 지정된 태권도 기술들(창작품새, 호신술, 한 번 뛰어격파, 여러 표적격파, 회전격파, 창작격파, 위력격파)을 다양하게 창작, 구성해 9 ~ 11명(여성 1 ~ 2명 이상 포함, 규정인원 이외에 2명 후보 추가 등록 가능)의 인원이 5분 30초 이내에 경연을 하는 종목으로 경민대는 안중근 의사, 이봉창, 유관순등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고, 참가팀 중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시니어 1, 2 통합 부문의 경우 19세 이상 출전이 가능하기에 국내 대학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올해 한마당은 영화 혹성탈출을 연상케하는 팀부터 경찰, 군인, 테러등을 주제로 여러 대학에서 창의적인 종합경연을 펼쳐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출전 사상 첫 종합경연 우승에 오른 경민대 송윤석선수는 “정말 꿈만 같다. 우승을 해야겠다는 집념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감독님을 비롯한 우리 단원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마당에서 정상에 오른 경민대는 현재 경민대시범단 소속 인원들로 김상건 감독과 신호철 코치의 지도아래 종합경연 부문에는 곽현태 외 12명이 참가하여 값진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한마당부터 신설된 손날격파 여자 시니어 1, 2부의 경우 김별선수가 1위에 올랐다.

김별선수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통해 정확성 위주로 격파를 준비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한마당에 참가해 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마당 최고령 참가자인 박재옥(82)선수는 손날격파 남자 마스터 부에서 무려 11장의 격파물을 완파하며 3위를 차지했다.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한마당의 백미인 팀 대항 종합경연 결선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현득 국기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모든 참가자가 하나가 되어 태권도의 무한한 잠재력과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우정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참가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한마당을 통해 얻은 우정과 화합의 정신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내년 2018 세계태권도한마당은 꿈과 환상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힘과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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