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코리아프러스] 강민식 기자 = 구제역 재앙으로 전국 3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한 익산시가 790억원의 경제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구제역 발생을 가정할 때 나타나는 피해액과 발생기간 동안 생산된 축산물, 발생한 타 시도의 도축물량이 시에서 출하되어 도축된 물량과 가격상승, 고용인력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구제역 발생시 가정한 피해액은 362억여원이며 축산물 생산 판매 가정액은 한우298억여원, 돼지 107억여원 등 총 405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축산물 작업장 도축량이 증가해 11억여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구제역 27개 초소 운영을 통해 민간 근무인력 142명이 투입, 4억7800만원의 고용인력 창출이 이뤄졌다.

이밖에 구제역 발생지역의 상권붕괴를 비롯해 관광산업의 피해, 축산관련 종사자 실업 등을 감안하면 청정지역 사수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예상액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었던 것은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 모두의 절대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시는 지속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과 소독강화를 통해 질병을 차단하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구제역 사수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4개월여동안 금강권 최전선인 호남권 사수를 위해 주요 진입도로에 소독 통제초소 27개소를 설치해 공무원 연인원 9750명을 비롯해 민간인 1만750명, 경찰 1700명, 군인 160명 등 연인원 2만2360명을 투입해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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