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지원 결과 매출 811억 늘고 183명 새 일자리 찾아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가 지난 2년 동안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 결과 관련 기업의 매출이 811억 원이나 늘고, 183명이 새 일자리를 찾는 등 침체된 지역 뿌리기업에 생기를 불어넣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등 6개 기술업종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산업 분야다. 전남지역에는 약 700여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015년 ‘뿌리산업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해 매년 27억 원을 뿌리기업의 기술 개발, 사업화 지원, 마케팅 지원, 기술 지원, 인력 양성교육 등에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실시한 2개년 사업 성과 평가 결과 모두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기업 매출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년 동안 총 57억 원을 162개 기업에 지원한 결과 매출 증대 811억 원, 신규 일자리 창출 183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광양에 이전 창업한 강관 제조업체인 ㈜EEW-KHPC사는 공장 크레인 동기화를 통한 공정 개선 지원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 29억 원에서 2016년 139억 원으로 불과 1년 만에 5배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순천의 판넬 제조업체인 해원엠에스씨㈜는 선도장 제조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원가 20%이상 절감을 달성했다.

국내 최초 도넛형 자동차용 LPG용기 생산업체인 곡성의 ㈜더블유원은 연료탱크 기술 개발로 기존 LPG차량에 비해 트렁크 활동도를 높여 삼성자동차 SM5 모델에 납품하고 있으며 토요타, 닛산 등 자동차 회사에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에스아이에스(주), 지알켐(주), ㈜삼원산업사, ㈜대성철강 등 다수가 있다.

김종갑 전라남도 창조산업과장은 “뿌리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해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물론 뿌리산업 특화단지 고도화 사업, 순천 뿌리기술지원센터 기반 구축 등 육성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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