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학교 유학생으로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한 가창력 소유

▲ 2017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 에서 대상을 차지한 몽골 유학생 둘거너(창신대학교 실용음악과 3) 양이 창원 용지문화공원에 설치된 몽골 게르에서 자신의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다.
【창원=코리아플러스】강호열 기자 = 지난 30일, 경남 창원 용지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 에서 몽골 유학생 둘거너(창신대학교 실용음악과 3) 양이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제곡인 ‘나가거든'을 메인곡으로 불러 창원 시민들과 많은 관객들의 호응과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둘거너 양은 “어렸을 때 부터 노래를 무척 좋아했고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오면서 교회 성가대 활동 등 다양한 방향으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며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많았지만 창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님들의 많은 도움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스승에 대한 공경도 잊지 않았다.

둘거너 양은 “많은 친구들과 몽골사람들이 응원해서 힘을 크게 얻었는데 대상으로 나의 이름이 불려지는 순간 너무나도 기쁘고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께 대한 감사함에 약간 눈시울이 붉어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이 온 지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국어를 조금 구사하지만 처음에는 발음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으며 학교 동료들과의 사고방식 차이로 인하여 오해 아닌 오해를 산일도 많았으며 이제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 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그동안 동료들이 나에게 베풀어 준 호의에 고마움도 전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열심히 노력하여 대학원 과정을 마친 뒤 서울로 상경하여 더 크고 원대한 코리안드림 가수의 길을 위해 도전하기 위하여 학교 교수님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시상금은 학비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사용하고 어려운 몽골사람을 돕는 곳에도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 며 “오후에 몽골씨름경기를 관중들에게 시연하는 도중 오트곤샤가 선수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되어 수술을 받아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 자신의 일처럼 마음 아파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몽골의 여자였다.

"앞으로 몽골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둘거너 양은 동료들과 팀을 결성해 공연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조금씩 이뤄나 갈 계획이다.

올해 가요제에서는 전국 이주민들로 구성된 300개 팀이 1차 예선에 응모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전국 19개 팀이 다시 2차 예선을 거쳐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몽골, 필리핀,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파라과이 출신의 외국인들이 본선에서 창원시민과 많은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자랑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둘거너 양의 거침없는 코리안드림 가수의 길이 이곳 창원에서 시작해 서울까지 평탄하고 순조롭게 펼쳐지길 기원해 본다.

바이를라(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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