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0만 원 3년간 저축하면 두 배 적립…10월 참여자 모집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가 근로 청년의 안정적 미래 준비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3년간 본인 저축액의 2배를 찾을 수 있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을 도입, 10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청년 자립지원 통장으로는 서울&경기&부산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비수도권 도 단위에서는 전라남도가 최초로 도입했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에 가입해 매월 10만 원씩 3년간 총 360만 원을 적립하면, 전라남도가 1대1 매칭 지원해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두 배 금액에 이자를 더한 745만 원을 찾을 수 있다.

적립금은 구직활동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주거비,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청년이 자립기반을 갖추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이 사업 주관은행으로 광주은행을 선정, 10월 중 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초까지 참여자를 모집&선정해 11월 말부터 적립을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는 1천 명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매년 500명씩 추가 모집, 2020년 이후 매년 2천500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근로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가운데 본인 소득이 월 200만 원 이하이며 가구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한다. 신청자 중 상대적으로 소득 인정액이 낮은 가구의 청년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거나 보건복지부의 희망키움통장(Ⅰ&Ⅱ) 및 내일키움통장 등 유사사업에 가입된 청년은 중복 수혜자로서 이번 사업에 제외된다.

통장 신청&접수 및 대상자 선정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10 중순께 전라남도와 시군 누리집, SNS 등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문금주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구직&창업, 결혼,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는 N포세대 청년이 느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지역에서 성실히 일하는 청년들이 당당하게 자립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희망디딤돌 통장’을 비롯한 다양한 청년 지원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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