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수거차량에 탑승, 4.5톤을 청소한 나용찬 군수

▲ 【괴산=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나용찬 괴산군수가 읍내 음식문쓰에기 수거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괴산=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나용찬 괴산군수는 추석 이튼 날인 5일 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운동장을 찾았다.

추석명절을 잘 쉬었느냐는 인사를 건네던 중 어느 한 분이 “음식물 쓰레기통이 가득차서 냄새가 나 죽겠어”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나 군수는 “아차! 긴 연휴기간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으면 동네 곳곳에 악취가 심하겠다”고 생각했다.

바로 다음날인 6일 쓰레기 운반차량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고 “직접 음식물 쓰레기를 치울테니 함께 쓰레기 수거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쓰레기 차량 운전하는 박인호 담당자도 흔쾌히 응해줬으며, 읍내 시가지와 관내 곳곳을 꼼꼼히 다니며 명절기간 쌓인 음식물을 하나도 빠짐없이 직접 운반하고 차에 적재했다.

총 수거량은 4.5톤이나 됐으며 수거한 것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으로 보내졌다.

나 군수는 “이날 비오는 궂은 날씨여서 힘은 들었지만 빗속에 흘린 땀방울은 진주 보석보다 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일을 마친 시간은 오후 1시경, 함께 일한 직원 2명, 괴산군수 관사를 청소하고 있던 일꾼들과 갈비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어야 했다.

나 군수는 연휴에도 고생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긴 추석연휴 의미가 남다른 시간을 보낸 명절이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