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접목으로 술관련 전주만의 도시재생 브랜드 창출 시도

▲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전주 원도심 술문화교류학교’ 수료식 지난20일 진행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전주 원도심 술문화교류학교’ 수료식 지난20일 진행 , 8회차 진행 청년상인 공감대 마련 공동양조장, 다이닝펍, 술문화지도 등 거버넌스 통해 술을 통한 경제·문화적 재생 시도할 터이다.

전주 원도심에서 술을 매개로 상인커뮤니티 강화과 술을 통한 도시재생을 시도했던 ‘전주 원도심 술문화 교류학교’(이하 전주술학교)가 2달간의 일정을 마무리되었다.

지난 8월22일 첫 시작된 전주술학교는 전주 원도심에서 술을 취급하는 술집, 카페, 밥집 주인장 등이 모여 전주의 술문화, 전통주 토크콘서트, 술에 대한 기본지식 등에 대해 학습하고, 장사지식 노하우 공유, 술빚기, 공동협력방안 모색워크숍 등을 함께하며 전주 원도심에서 전주만의 술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게 됐다.

‘우리가 빚는 합작’(合酌)이라는 주제로 열린 수료식은 수료생들이 그간에 논의하였던 공동협력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수료생들은 나만의 술과 브랜드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동양조장 설립, 다양한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이닝펍, 술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술집지도, 테이블서비스) 등 크게 3가지 줄기로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제안하였다.

술은 그 지역의 땅, 기후, 자연, 문화, 역사가 어우러져 태어나지만 자본주의 등으로 기업들이 지금의 술문화, 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술을 빚고 가게만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술문화를 개척하는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전주술학교에 참여한 청년상인들은 “쌀, 보리, 로컬푸드 등 전주의 농업을 지키며 청년상인들의 새로운 감각과 도전을 통해 전주의 새로운 술문화, 술시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술문화교류학교를 통해 원도심에서 경제적, 문화적 접근에서 재생을 추진해보려는 주체들의 공감대가 마련됐다”며 “상인공동체, 행정, 중간지원조직, 술과 관련된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이번에 청년상인들이 제시한 비전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쇠퇴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국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비 91억원(총사업비 182억원)을 지원받아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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