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도시’ 꿈꾸는 전주시와 친구된다!

▲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걷고 싶은 도시’ 꿈꾸는 전주시와 친구된다!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일 ‘차 없는 도시’의 원조인 스페인 폰테베드라시와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폰테베드라는 UN이 칭한 ‘보다 나은 인류 미래도시’로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 맺기로

전주시가 차 없는 도시이자 ‘보행자 천국’으로 불리는 스페인 폰테베드라시와 국제교류에 나선다.

전주시는 2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미구엘 로어스 스페인 폰테베드라 시장 등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폰테베드라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폰테베드라시는 오직 걸어서만 다닐 수 있는 ‘차 없는 도시’ 만들기 실험 등 사람중심의 교통체계 편성으로 UN으로부터 ‘인류 서식지, 보다 나은 인류 미래도시’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로, 전주시와 관광·문화 등 주요산업분야가 유사하다.

시는 폰테베드라시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자동차를 줄여 매연 등 공해를 줄이고, 아이들이 안전한 도로위에서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걷고 싶은 도시’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도시는 지난해 김승수 전주시장이 국제 슬로시티 시장총회 참석차 폰테베드라시를 방문하고, 미구엘 로어스 시장과 함께 도시 곳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으로 국제교류의 첫 물꼬를 텄다.

이후, 로어스 시장이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인 제1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의 첫 국제부문 수상자로 결정돼 수상을 위해 전주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국제교류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UN이 칭한 ‘인류의 미래도시’인 폰테베드라의 차 없는 도시 실험과 경험은 전주시가 꿈꾸는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귀한 사례와 모범이 될 것”이라며 “폰테베드라와의 꾸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배울 것은 배우고 함께 나눌 것은 나누며 가장 인간적인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현재 세계 10개국 15도시와 관계를 맺고, 수공예와 스포츠, 영화, 산업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자매도시인 터키 안탈리아시에서 개최된 안탈리아 영화제에 관계자를 파견해 영화관련 교류를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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