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선문대, 지역발전 관학협력 ‘글로벌 마케팅 사업’ 추진

【내포=코리아플러스】문성주 기자 = 충남도가 선문대학교와 손을 잡고 도내 수출중소기업의 베트남 하노이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협력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8~9일 선문대 국제회의실과 천안 신라스테이호텔 연회장에서 베트남 바이어 및 기업 등 약 20개 업체를 초청한 가운데 ‘2017 수출업체 글로벌 포럼’과 ‘바이어 초청 전시수출상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마케팅 협력 사업은 지방대학 육성 및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 관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선문대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교육시스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도내 중소기업의 통상지원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타깃 시장은 최근 미국, EU,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등 거대경제권과 잇따라 FTA를 체결,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다.

도는 지난 5월 선문대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협의한 바 있으며,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역공동체 및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와 충남도 양 지역 간 교차 방문 비즈니스 미팅 형식으로 추진되며, 지난 10월 도내 6개 업체를 베트남 현지 시장에 파견, 전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8일 선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7 수출업체 글로벌 포럼’에서는 베트남 바이어 및 기업 등 약 20개 업체를 초청, ‘맞춤형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이 실시됐다.

이날 포럼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선조 선문대 총장의 축사에 이어, 충남도의 수출지원 정책 설명 및 선문대학교 글로벌 산학협력 추진 전략 보고가 진행됐다.

안희정 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오래된 친구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산업과 노동자들이 폭넓게 교류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지방정부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적 교류를 활성화 하는 과정에서 이번 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선문대 글로벌 역량과 충남도의 산업정책이 결합돼 지역발전 관학협력 모델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선문대 글로벌 부총장이자 베트남 사기업협회 부회장인 도만부(Do Mahn Vu) 부회장이 ‘베트남 시장동향 및 진출기회’를 주제로 특강이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튿날인 9일에는 충남도와 선문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는 ‘베트남바이어 초청 전시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베트남바이어 10개사와 도내 중소기업 20개 업체가 참여해 베트남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우수제품에 대한 수출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이번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도차원의 지방대학 육성은 물론 지역 기업 수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상생발전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충남도의 수출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 협력 사업이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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