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K-water·홍성·예산군과 기본협약…2022년까지 516억 투입

【홍성 예산=코리아플러스】명한영 기자 = 충남도가 홍성·예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물꼬를 텄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김선영 K-water 부사장, 하광학·김태호 홍성·예산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는 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노후관로 대량 교체, 누수 탐사 및 복구,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도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부여·서천·태안 등 3곳에 이어 올해 홍성·예산 2곳이 선정됨에 따라, 내년 청양군만 선정되면 군 단위 지자체는 3년 만에 사업을 조기 착수하게 된다.

홍성·예산에 대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516억 원을 투입한다.

이날 협약 체결은 홍성·예산 사업 시행 전문기관으로 K-water가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우선 도와 K-water는 홍성·예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전반을 총괄하고, 국고 보조금 인센티브 확보 등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

또 K-water는 2개 군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수행하고, 충남도의 지방상수도 경영 개선을 위한 기술 검토 등에 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홍성·예산군은 K-water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주민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K-water와 상호 협력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현재 60.1%에 불과한 2개 군의 유수율이 85%까지 향상돼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 대부분이 도내 업체에 맡겨지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업체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초 K-water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착수한 부여·서천·태안군의 경우, 현재까지 새는 수돗물 365건을 찾아 복구해 유수율을 2.3%p 향상시키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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