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택제안실시율 47.8%, 제안채택률 12.9%, 접수신속성 3.4일

【청주=코리아플러스】정대호 기자 = 충북 청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 국민제안 운영실태 점검 결과 채택제안의 실시율 부문에서 상위 10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시민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는 청주시 공무원들의 열정과 제안 주관부서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으로 이룬 성과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6년 9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 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처리된 국민제안의 처리실태 및 기관의 운영 노력을 전반적으로 점검․평가했다.

3개 분야 8개 항목을 점검했고, 이 중 접수신속성, 제안채택률, 채택제안 실시율의 3개 항목에 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청주시는 총 23건의 채택제안 중 10건을 실시해 47.8%의 실시율을 보였으며 채택건수와 실시율 모두 훌륭한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채택률은 12.9%(전국평균 8.4%), 신속성은 3.4일(전국평균 36.6일)로, 전국평균을 훨씬 상회해 다른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고 특히 국민생각함을 활용한 공모를 6건 제출해 활용실적이 가장 좋은 기관에도 선정됐다.

청주시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반기별 제안을 접수하고 있으며, 제안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이 접수된 제안을 직접 평가하도록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민검증단을 꾸렸는가 하면 2017년 하반기 제안 최종발표회 때는 전자채점 방식을 도입해 관심도와 공정성을 높였고, 제안자와 검토부서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시민들이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제안제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제안건수는 711건(지난해 동기 대비 16% 상승)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는 올해에도 제안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시청 홈페이지 내 제안 관련 웹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

현재는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시민의견을 받고 있어 홍보역량에 따라 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제안과 관련된 창구를 일원화하고 홍보를 강화해 이 안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관련 토론이 활성화되는 제안광장 형태로 꾸밀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국정운영과 관련해 제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점에 청주시도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정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완비할 예정이다.”라며 “청주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서 정책을 손쉽게 제안하고 그 실현과정 또한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