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무식 신년사 통해 “힘찬 새 출발” 강조

【홍성=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안희정 지사는 2일 “올 한 해 민주주의를 더 넓고 깊게 확산시키고,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한 세계 표준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새해 힘찬 새 출발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는 인권과 평화를 지키는 일이며, 이는 일체 물리적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며 “민선 5·6기 7년 반 동안 충남도정은 국가의 물리적 폭력이든, 돈과 출세라는 이름의 폭력이든, 문화적 차별이라는 폭력이건 일체 폭력을 거부하고, 공정한 기회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행정이 민주주의를 확산시켜내는 일은 평화를 만들고 인권을 증진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가장 넓고 깊게 확산시키고 실천하는 도정을 만들자”고 밝혔다.

또 “지난 2015년 발표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따라 충남도정은 지난해 도정 지표를 다시 정리했다”라며 “똑같은 보조금이나 복지재정, SOC 투자라도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부합토록 행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 철학과 제도로 모든 정책을 묶고, 도정을 더욱 추스르자”라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향한 전 세계 표준을 바로 이곳, 충청남도에서 구체적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기환경 및 생태 이슈 앞장 △해양건도 미래비전 전진 △가축전염병 차단 △안전 충남 구현 등 각종 현안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했다.

먼저 화력발전과 미세먼지를 언급하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높이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에너지 계획을 충남이 앞장서 실천하자”고 밝혔다.

대기 환경과 미세먼지는 충남의 가장 큰 현안인 만큼, 올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점검, 미세먼지 관측소 확대 등 다양하게 마련한 정책을 충남도정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아가자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지난 2012년 도청 이전과 함께 제시한,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는 ‘해양건도’ 미래 비전을 올해 더 구체적으로 진전시켜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안 지사는 “해양건도와 서해안 시대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올해 국가의 대규모 SOC 사업과 연동돼 있다”라며 “서해선 복선전철과 장항선 등 국가 재정 사업이 순조롭게 투자돼 해양건도 서해안 시대를 만드는 튼튼한 인프라가 한 걸음 전진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AI 등 가축전염병 방역과 관련해서는 “농가 단위 방역과 거점소독시설 철저 운영 등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데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도정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라고 강조한 뒤 “닥터헬기 도입 등을 통해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10분대에서 5분대로 줄여왔던 것처럼, 응급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에게 가장 수준 높은 재난 안전 행정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올 한 해 서로 깊이 있게 신뢰하고 껴안고 사랑하자”라며 “그것은 공동체를 회복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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