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폐 청산하고, 소통으로 새로운 교육세상을 열겠다!”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황호진 OECD 전)교육관은 16일 교육감선거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황호진 OECD 전)교육관, 교육감 선거 출마기자회견문 전문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 황호진입니다.

저는 오늘 평생 키워온 교육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리고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우리 2세는 나보다 행복하게 키워보자’는 교육자로서의 꿈을 키워왔고, 대학에서 교직과목을 이수하고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대학재학중 행정고시 교육직 1호로 합격한 이래 33년여를 오직 교육 한 길을 걸으며,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소망을 키워왔습니다.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교육관으로 근무하면서 교육에 대한 국제적 이해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전라북도 부교육감으로 4년여 근무하면서 초.중등 교육행정의 현장전문성도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학교현장의 적극적인 환영을 받으며 시행되던 많은 사업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되는 부조리한 교육적폐 앞에서, 이를 타개해야 한다는 절박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교육은 교육행정의 기본 틀을 갖추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교육성과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도민을 현혹하는 알맹이 없는 미사여구가 아니라, 교육기본에 충실한 새로운 비전과 혁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에 대비한 대변혁이 필요한 때입니다. 교육현장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기존 교육의 너무도 뚜렷한 한계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첫 번째, 학교는 학생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학생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친근하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학교 수업도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어야 합니다. 참으로 어렵고 많은 준비가 필요한 과제들이지만, 우리는 이 길로 가야만 미래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학생중심’의 맥락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고, 고등학생에게도 교육감 선택권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 ‘좋은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대전환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육은 기존의 ‘정답을 맞히는 교육’에서 ‘좋은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미래시대에 필수적인 핵심역량이며,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교육 역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수업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세 번째, 새로운 직업이나 직종을 만들어가는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사회는 취업과 더불어 새로운 직업이나 직종을 만드는 창직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활용하여 창직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모든 학생이 직업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네 번째, 사회 각 분야의 인재와 국가 지도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기초학력을 포함하여 교육의 기초를 단단히 하면서, 개개인의 다양성이 활짝 꽃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가 각 분야의 인재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전북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해내야 합니다. 개천용띠 복원을 통해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교육을 통해 일반서민가정의 아이들도 사회지도자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 대학입시에 대한 집중적이고 밀도 있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지향하는 활동이면서 대단히 절박한 현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수준에 맞는 밀도 있는 대입지도가 필요합니다. 교육문제로 사랑하는 전라북도를 떠나서는 안 됩니다.

여섯 번째, 학생인권과 교권은 함께 가야합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을 충돌하는 개념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학생인권을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주체적으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자존감과 열정을 회복하여 학생지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권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교직은 그 어느 직종보다 고상하고 품격 있는 직업입니다.

일곱 번째, 학교폭력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면서, 사안발생시 학교현장의 부담을 해소해야 합니다.

학교폭력은 우리 전북교육을 갉아먹는 암적 존재입니다. 학교폭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학생들의 자치기능과 세심한 지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도교육청과 지원청의 전문가집단이 즉각 투입되어 사안해결을 사실상 주도함으로써 학교현장의 부담을 해소해야 합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포함한 학교안전은 모든 교육환경의 전제요건입니다.

여덟 번째, 진정한 학교자치를 통해 학교교육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전북교육의 주인은 전북도민이면서 동시에 전북도의 교직원과 학생입니다. 학교자치를 통해 우리 학생들과 함께 교직원 한 분 한 분이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직원 선생님들은 교육행정전문가로 성장해 가야합니다. 진정한 학교자치를 통해 학교교육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북교육을 옥죄는 불통행정은 청산되어야 합니다.
교육감은 전 도민의 교육감입니다. 일부 도민이 아닌 모든 도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 동안 계속되어온 불통행정은 청산되어야 합니다. 전북교육의 수장을 교수가 계속 맡으면서 전북교육은 시행착오와 퇴보를 거듭해 왔습니다. 일부 교수님들이 정치권력을 추구하면서 초·중등 교육현장에 무분별하게 뛰어들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전북교육은 대립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협동적 노력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전북교육은 이제 분명한 비전, 정책역량과 실행능력을 갖춘 새로운 얼굴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교육과 관련한 시대정신은 전문성과 경험으로 무장된 새로운 교육실천가의 등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전북교육은 정체와 퇴행을 반복하느냐, 개혁과 발전을 통해 미래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황호진 OECD 전)교육관, 교육감 선거 출마기자회견문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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