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코리아플러스】김용상 기자 = 지난해 강원도에서는 총 2364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147명(사망 24, 부상 123)과 302억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가 발표한 2017년 화재발생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는 전년대비 49건(2.1%) 증가했고, 인명피해는 28명(24%)이 증가했다.

인명피해 중 사망자는 4명, 부상자가 2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 역시 전년에 비해 약 170억 증가하였는데, 이는 지난 5월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가 1317건으로 전체 화재의 55.7%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401건, 기계적 요인 324건 으 로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전체 화재 중 529건이 발생, 기타화재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산림과 들불 등 임야화재가 303건, 차량화재가 282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화재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주거시설이 1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1%를 차지했고, 자동차 3명, 임야 등 기타에서 4명이 발생했으며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전체의 52.9% 나타났고 70세 이상 5명, 60대 4명, 50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화재발생 현황은 3월 332건, 5월 263건, 4월 236건, 12월 215건, 2월 205건 순으로 발생해 대체적으로 봄철과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과 겨울철에 건조한 기후 및 난방기기 취급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사망자 현황은 12월에 8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5월,8월,9월이 각각 3명(12.5%), 4월,11월 2명(8.3%), 1월,2월,10월이 각각 1명 발생했다.

시간대별 화재발생 현황은 13시~15시간대에 358건, 15시~17시간대 310건, 11시~13시간대 293건, 17~19시간대 250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주로 오후 시간대에 많이 발생되었고,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 사이에는 100건 이하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시간대별 화재 사망자는 21~01시 8명, 01시~07시 7명으로 분석되는 등 오후 9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 15명(62.5%)이 숨졌다.

그 외 11시~17시 6명, 17시~21시 3명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화재발생 현황은 토요일에 372건, 일요일 370건, 화요일 335건, 월요일 331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이 다른 요일에 비해 화재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대부분의 사망자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고,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의 거동불편 고령자다. 또한 심야시간에 취침 중 화재인지가 늦어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화재 시 경보음으로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화재를 신속히 진화할 수 있는 소화기를 가정 내 반드시 비치할 것을 당부 드리며, 아울러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화기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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