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과기정통부 이전 조속 추진… 정부도 차질 없이 준비

【세종=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세종시에 올 때마다 마음 뿌듯하고 기쁘며, 세종시에는 국가균형발전의 꿈이 담겨있다.”며 “세종시가 발전하는 모습은 곧 국가균형발전의 희망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선포했다.

취임후 처음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행정수도를 계획할 때 원수산에 올라 청와대와 정부부처가 들어설 자리를 살펴보며 가슴 벅찼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55개 중앙행정기관과 국책기관이 들어서고, 8만5000여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29만여 명이 거주하는 정주도시로 탈바꿈해 국가 균형발전정책의 상징도시가 됐다”며 세종시 발전상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오늘의 세종시가 있기까지, 세종시민과 연기군민, 충청도민과 초대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수고한 이춘희 세종시장 등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다”며 “지금의 세종시를 만들어낸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통부 이전을 조속히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해양경찰청의 연내 인천 복귀도 추진하겠다”며 정부기관의 지방 이전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모든 정당 후보들이 국민들과 약속했던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의 동시 실시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이 투자하여 만드는 도시인만큼, 전국의 10대 혁신도시들과 손을 맞잡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 모범이 되는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이번 개헌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오는 6월, 여야정파를 뛰어넘는 새로운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 행정수도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혜와 정성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17개 시·도지사와 13개 부처 장·차관, 유관 기관·기업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의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보고에 이어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 퍼포먼스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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