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중증장애인 등 거동불편 저소득세대 … 대형 빨래 무료 세탁

【부산=코리아플러스】경경화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이달 28일부터 동네 곳곳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 사업을 시행한다.

“동네곳곳으로 어려운 이웃의 세탁친구 ‘행복드림 빨래터’가 찾아갑니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이달 28일부터 동네 곳곳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 사업을 시행한다.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은 세탁차량을 활용해 어르신, 장애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거동불편 세대의 대형 빨래를 무료로 세탁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세탁기 3대, 건조기 1대, 발전기, 전기온수기, 급수 탱크 등을 갖춘 2.5t 규모의 세탁 차량 제작 중이다. 세탁차량 이름도 ‘행복드림 빨래터’라 지었다. 앞으로 자활근로자, 자원봉사자 등이 18개 동을 방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운대 거주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은 누구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인근 복지관에 해당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4시 1인당 1~2채, 하루 15~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1채 기준 50~70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접수 후 동별로 지정된 장소로 세탁물을 가지고 가면 되는 데 거동 불편한 대상자에게는 수거, 세탁, 배달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주민 행복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10대 생활시책’을 선정했다. ‘찾아가는 이동 빨래방’ 사업이 ‘10대 생활시책’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운영계획 수립, 차량 구입, 자원봉사자 확보 등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지난 1월 18일 각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등 관계자 회의를 열어 대상자 접수, 사업홍보·운영 방안 등을 토의했다.

이후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급수가 가능하고, 소음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동빨래차 거점을 동별 1~2개소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지난해 11월 현재, 관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은 1만 3천7백여 명, 등록장애인은 1만 7천4백여 명에 달한다”며 “이동 빨래방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민 행복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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