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학생에게 진로 탐색을 위한 4주간 해외 연수 신규 지원

【세종=코리아플러스】이은희·장영래 기자 =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8년 신규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여할 대학생 모집과 연수 등을 수행할 권역별 주관대학 7개 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도권에는 아주대학교, 충청·강원권에는 강원대학교, 충남대학교, 호남·제주권에는 전북대학교, 대구·경북권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부산·울산·경남권에는 동의대학교가 각각 지역별로 선정됐다.

파란사다리사업은 대학생 800명에게 정부(70%)와 주관대학(30%)이 공동으로 경비를 지원하여 해외 대학에서 4주 간 연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예산은 국고 32.5억 원(사업비 28억 원+관리운영비 4.5억 원) + 대학 대응사업비(12억 원 이상)와 학생 1인당 평균 500만 원 지원(국고 350만 원+대학 150만 원)한다.

권역별 선정된 대학 수를 고려할 때 수도권 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자기 개발 기회를 보다 균형 있게 보장하기 위하여 2월 중 추가 공고를 통해 3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주관대학 학생뿐 아니라 해당 권역 내 타 대학 10% 이상 선발 의무, 20% 이상 선발 권장도 선발하므로 각 대학에 학생 신청 일정, 방법, 제출서류 등을 안내해 학생을 모집․선발한다.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갖게 될 대상은 ‘18학년 1학기 재학 중인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전문대학생 포함)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한국장학재단, 소득 1~5분위) 또는 장애대학생과 탈북학생 등이다.

기존의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어학 등 성적기준이 아닌 자기 개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연수 참여자로서 책임감과 독립적 성장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현지 교통비 등 현지 체류에 필요한 비용은 학생이 개인 부담하도록 했다.

각 주관대학별 프로그램 진행 일정에 따라 학생 신청 및 선발은 3~4월경, 사전교육(2주)은 5~6월경, 현지연수(4주)는 6~9월경에 진행된다.

해외 연수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권역별 주관 대학의 파란사다리 참여 학생 선발 안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는 현지 연수 파견 전, 선발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파란사다리 발대식을 개최(6월 예정)해 사업의 취지 이해 및 연수 참여 의지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들도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파란사다리 사업 참여자가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및 ‘한․미 대학생 연수(WEST)’등 해외 인턴십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 글로벌 역량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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