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관계‧회복‧자치 중심 학교문화 혁신으로, ‘5대 분야 20개 중점과제’발표

【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은 관계‧회복‧자치 중심 학교문화 혁신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학생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은 지난해 11월부터 학부모, 도교육위원회 의원,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지원 단체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교사, 교장, 전문상담교사, 담당 장학사(관)로 구성된 TF에서 10차례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학교 현장에서는 “정부의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은 응보적 시각이 사안처리 원리로 작용함에 따라 학교의 구성원 간의 대립과 갈등 심화, 불신 누적으로 인해 학교의 교육적 역할 축소와 교육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위기학생의 증가로 인해 학교 적응력 향상을 통한 위기학생 발생 최소화 방안과 상담‧치유‧회복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교육적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더불어 자살(해), 성 사안 발생에 따른 유관기관 협력체제 강화, 즉각적인 위기개입 시스템 구축 등 실효성 있는 위기관리대응 체제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대책은 지난 2017년 전라북도의회의 학교폭력예방과 위기학생지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수립 요구를 담아서 사안처리 중심‧처벌 중심의 학교폭력예방 대책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초기 개입역량 부족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대책은‘평화롭고 따뜻한 교육공동체 구축’을 비전으로, 5대 분야 20개 중점과제가 설정됐다.

5대 분야는 ▲관계‧회복‧자치 중심의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교육력 회복중심 학교폭력과 대책 ▲피‧가해학생 상담‧치유‧회복 강화 ▲자살(해), 성 사안 등 위기개입 역량 강화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운영으로 정하고, 세부 20개 과제를 설정하여 신규 사업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사업 확대, 개선으로 내실 있는 대책을 수립 하였다.

세부과제는 ◉3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담임중심, 회복적 생활교육 및 상담역량 강화 ◉ 교육력 회복 중심으로 분쟁조정과 사안처리 ◉ 사이버폭력 예방 대책 강화 ◉ 상담‧치유‧회복 관련 연수 지원 강화 ◉학교-지역청-도교육청 위기관리위원회 역할 강화 ◉위기학생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체제 강화 ◉고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자문의사단 구성, 운영 ◉내실 있는 대안교육위탁기관 운영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종합대책을 2018년 3월 새 학기부터 학교에 안내하고, 도교육청-교육지원청-단위학교가 관계‧회복‧자치 중심 학교문화 혁신에 초점을 맞추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위기학생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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