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국립 공주대학교 전·현직 총학생회장·전·현직 교수회장 및 지지교수·공주시 시민단체는 22일 세종시 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 국립 공주대학교 총장공백장기화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총장임용을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1순위 후보자의 총장임용 촉구와 이를 반대하는 대학본부를 강하게 지탄했다.

현재 공주대는 47개월째 총장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전·현직 총학생회장 호소문 및 성명서 발표, ▲지역사회 대표 성명서 발표▲교수회장 성명서 발표▲총학생회장 삭발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100여명의 집회 참가자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적격 판정된 1순위 후보자의 즉각 임용’과 ‘교육적폐라 규정한 총장부재상황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집회에 참여한 학내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학 구성원이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선정한 1순위총장임용후보자가 47개월 동안 이유도 없이 임용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총장공백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동호 제49대 현 공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삭발식을 단행하며,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공주대를 제외하고 전주교대, 방통대 총장만 임용한 것은 대학 정상화와 올바른 학사운영을 기대한 우리대학 구성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주대학교 교수회 손수진 회장은 “방통대와 공주대는 관련 쟁송이 대법원에 함께 계류 중이고, 더구나 2심에서 후보자가 패소한 방통대는 총장임용을 하고, 반대로 2심에서도 후보자가 승소한 공주대학교 총장임용은 연기하는 교육부는 원칙도 없고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처사다”라고 지적하며 1순위 후보자의 조속한 임용 촉구를 통한 공주대 정상화를 촉구 하였다.

이병훈 제48대 전 공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대학본부는 행정권력을 이용해 미관상의 사유로 학생회의 임용 촉구 현수막을 무단 철거했고, 그 자리를 임용반대 단체의 현수막으로 채웠다.”고 성토했다.

이에 “학생회는 동일하게 미관상의 이유를 들어 임용반대 현수막을 철거했고, 이에 반발한 공주대 A교수는 저와 2명의 학생을 고발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졸지에 기소유예 처벌을 받고 범죄자가 됐고, 합의를 조건으로 작성을 강요한 ‘현수막 철거’사과문은 마치 임용촉구 활동을 한 것에 대한 사과문처럼 포장되어 보도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주시 민족통일평의회 공주시협의회 한상돈 사무국장은“국립대 총장 임용과정에서 방통대와 전주교대에 대한 총장임용을 해놓고도 공주대만 보류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부가 조속히 공주대학교 총장 임명을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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