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코리아플러스】김용상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조종묵 소방청장(총괄지휘본부장)의 중심으로 강력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추진해 대한민국소방 브랜드 119는 국제적 안전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올림픽 개회 2년 전부터 테스트이벤트 등 다양한 안전대책 노하우를 기반으로 1월 9일부터 올림픽 안전드라이브를 걸고, 15일부터는 소방청과 함께 도내 전 관서가 2교대로 근무 전환해 안전올림픽에 광폭 속도를 낸 결과 대형재난 사고 없는 국제적 올림픽 행사에 크게 기여하였다.

올림픽 기간 내 연인원 12,280명/2,319대를 동원(1일 최대 509명/90대), 평창올림픽프라자 외 25개소(경기장12, 연습장1, 지원시설13)에 전진배치 하여신속한 재난 대응, 개·폐회식장 경호안전대책, 시설 주변 경계 순찰 등 안전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림픽을 위한 정식 직제조직 없이 소방청 및 강원소방의 TF팀(소방안전기획단 28명)만으로 성화봉송 시작부터 폐막식까지 한치의 소홀함 없이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소방 저변에 깔린 봉사와 사명감의 119정신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소방의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사흘간 지속된 삼척 노계·도곡 산불과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제천·밀양화재 사고 및 설연휴 안전대책 관련 병원, 시장 등 주요 다중 시설( 1,438개소)에 대한 특별 조사, 강풍으로 인한 올림픽 경기장 내·외부 시설 붕괴에 따른 안전활동 기간 중 복병, 노로바이러스 환자 구급활동 등 다양한 안전변수로 소방력 운용에 많은 어렴움이 있었다.

그러나 조종묵 청장의 총괄지휘와 이흥교본부장의 정통한 현장지휘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일사분란하게 악 조건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며 각자 맡은 위치에서 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갔다.

물론, 중앙정부 장·차관 등의 잇따른 격려·방문 또한 소방관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 주었다.

특히, 소방청 중앙구조본부의 헬기, 화생방차량 지원(5대 1일 15명)과 서울과 경기, 경북, 충북소방본부 등의 대테러 인력 지원(1일 24명)은 한정된 인력 운용에 숨통을 트여주었다.

무엇보다 역대 어느 기관에서도 시도 한 바 없는 올림픽소방상황 관제센터 구축은 올림픽 기간 중 강릉·평창·정선군의 재난상황관제 업무를 전담함에 따라 선수단, 응원단 및 국내·외 방문객 등에게 신속한 안전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일익을 담당해 강원도 지역 산불 등 모든 재난을 총괄하는 종합119상황실 업무에도 과부하 등 문제가 전혀 없었다.

이외에 소방청, 강원소방본부, 올림픽소방상황관제센터 간 화상 회의시스템 및 올림픽 경기장 119무선통신장비 보강 등 다양한 선제적 안전망 구축도 올림픽 성공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소방은 폐회식이 끝난 26일 이후에도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패럴림픽대회 개막 전날인 3월 8일(일명 전환기)까지 하루 최대 213명을 투입한다.

이흥교 본부장은 올림픽 기간 방문객과 내․외 기자 선수들이 전해준 감사한 마음이 소방관의 큰 힘이 되었으며, 남은 패럴림픽행사까지 소방의 소임을 다해 제2의 119감동을 다시 한번 전해주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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