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천안·아산시-LH 협약…천안 불당동 우선조성 추진

【천안·아산=코리아플러스】김창종·장영래 기자 = 충남도가 민선6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온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도는 26일 도청 접견실에서 도와 천안시, 아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와 천안시, 아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R&D 집적지구 부지확보 등 기초 인프라 조성을 위한 것으로, 새로운 지식융합 거점 마련을 위한 첫 번째 가시적 성과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특구지정 등 공공인프라 조성을 주도하며, 천안·아산시는 각각 6만㎡와 50만㎡의 부지 확보 및 주변 산업인프라 조성에 집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가운데서도 천안시 불당동 도시지원시설용지1에 R&D 집적지구 우선 조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은 중부권 산업융합 거점과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것으로, 민선 6기 안희정 지사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전략수립 및 정책과제 발굴 용역을 거쳐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지역 공약에 반영, 부처협의를 거쳐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도가 용역을 거쳐 수립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R&D 집적지구에는 지식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용지와 편의시설, 전시·회의, 숙박, 교류지원을 위한 복합용지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부 시설로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도내 제조서비스, 지식산업, 소프트웨어 등 벤처기업 및 POST-BI 기업의 입주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또 국제컨벤션센터는 전국적으로 16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도는 올 상반기 중 사업 계획을 마련, 산업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래기술융합센터는 제조기업 스마트팩토리 분야로의 전환 지원 및 인력양성 기능을 하게 되며, 지능형 중소형 제조플랫폼 기술 연구개발 센터와 스마트팩토리 A&E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천안·아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집적지구 조성이 완료될 때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 상호 협의해 나아가기로 했다.

안 지사는 “천안아산 역세권 R&D 집적지구는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거점으로 향후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분야 미래 발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우리 지역 내 4차산업 혁명을 위한 R&D와 창업이 촉진되고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혁신적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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