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리아플러스】전민 기자 = 부산시가 형편이 어려운 청각장애아동들을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달팽이관은 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이상이 생길 경우 청력이 떨어지거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장애에 도움을 주는 인공 달팽이관은 전기적 자극으로 소리를 어느 정도까지 뇌로 전달해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가능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과 재활치료 시기에 따라 언어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의 만 15세 미만의 청각장애아동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수술비를 지원하며 수술한 다음 해부터 재활치료비를 연간 300만원 한도까지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청각장애아동의 보호자(또는 대리인)는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수술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받아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되고, 수술 전 검사소요 비용은 자부담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각장애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통해 소리를 찾게 되면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고, 성인이 된 후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15명의 청각장애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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