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혜택, 집수리 등 봉사활동 구슬땀

【금산=코리아플러스】김양숙·장영래 기자 = 금산군 금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윤현희·길성용 공동위원장)와 대붕봉사회(회장 이규원)가 추진하고 있는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는 금산읍에 거주하면서 어려운 상항에 처해 있지만 복지혜택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사업 첫 번째 대상자는 알코올 중독과 노령으로 근로능력이 없음에도 자녀의 소득 때문에 공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A씨.

작년 가을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딱한 사정에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병원치료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A씨의 30년 된 주거공간은 바닥과 벽, 출입문 등이 낡고 헐어 매우 심각한 상태였지만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에 힘입어 산뜻하게 변모했다.

내려앉은 문을 ABS문으로 새롭게 바꾸고 도배, 장판, 싱크대를 교체해 온기 가득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집고치기 봉사활동에는 대붕봉사회 회원, 송원가스 직원, 금산소식 임직원 등 10여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일요일이지만 출근을 해야 하는 한국타이어 직원,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알바를 구해 놓고 오래된 문을 칠하는 편의점 사장, 일요일 외에는 쉬는 날 없이 일을 하는 회원과 그런 아빠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 등 휴일까지 뒤로 미루며 나눔의 온기를 전했다.

재료비만 받고 모든 준비를 해 준 A도배집, 저렴한 가격에 흔쾌히 싱크대를 설치해준 B가구업체, 리모델링 업체에서 노하우를 쌓은 업체 관계자, 쉴 시간이 없었던 전기업체 관계자 역시 재능기부의 참뜻을 온몸으로 펼쳤다..

금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 외에도 금산군 10개 읍·면 복지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기안전과 수리, 청소 등 각종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동참하고 있다.

대붕봉사회 이규원 회장은 “아직은 부족하고 작지만 주변 이웃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맞춤형복지의 참뜻이 올바르게 실천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봉사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성용 읍장은 “개인의 사정을 뒤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대붕봉사회와 금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의 열정이 아름답다”며 “금산읍 맞춤형복지가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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