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리아플러스】이준식 기자 = 위기여성청소년을 돌보는 전주푸른청소년쉼터(소장 정진해)의 한 입소생이 CJ꿈키움아카데미 요리부문(베이커리) 2기 교육생으로 최종합격했다.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CJ도너스캠프의 대표사업인 CJ꿈키움아카데미 요리부문은 단체급식, 베이커리, 커피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만 18세~24세 청년들이 꿈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업연계 교육프로그램이다.

정신지체 3급 판정을 받은 어머니의 학대로 인해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나이에 ‘혼자 버텨내야 하는 삶의 무게’를 알게 된 정○○ 입소생은(20세) 전라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연계를 통해 전주푸른청소년쉼터에 입소했다.

이후, 자신만의 목표, 사랑 나눔의 가치실현을 꿈꾸며 매 순간 자기성장을 위하여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 결과 지난 20일 CJ꿈키움아카데미의 요리부문(베이커리) 2기 교육생으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정 씨는 지난해 10월에는 우수청소년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주푸른청소년쉼터와 전주시는 앞으로도 위기청소년들 발굴 및 연계에 힘쓸 계획이다.

정 씨는 “부모님의 이혼, 어머니의 학대는 늘 자신을 따라다니는 어두운 그림자와 같았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과거지만, 어릴 적 아버지께서 생일 때 선물해준 케이크와 그 케이크 속에 담긴 자신만을 위한 아버지의 축복과 사랑처럼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빵을 통하여 진심어린 사랑, 하루의 행복함을 전해주고 싶다”라며 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사람들을 만나며 기쁜 날 함께 기뻐해주고 힘든 날 위로의 토닥임을 주어 상대방이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다”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 속 깊이 남아 있는 상처도 치유하며 한 단계 한 단계씩, 사람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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