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오공임 기자 = 논어 자로편(論語 子路篇)

자왈 子曰
구정기신의면 어종정호에하유
苟正其身矣 於從政乎 何有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그 자신이 바르다면
정사에 종사함에 있어
어찌 어려움이 있겠는가

불능정기신 이면 여정인 에 하 오
不能正其身 如正人 何

그 자신이 바르게 할 능력이 없다면?
어찌 남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겠는가

즉 자신이 바라야 부하를
바르게 다스릴 수 있다는 말씀!

苟구 : 신실로구~진실로, 참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공부하는 즐거움이야
어디에 비할 수 없는
기쁨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은
익어가는 것
한 알의 과실에
비유를 해본다.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는
어제 행사 둘을 마치고
늦은 귀가 버스 내에서
거나하게 취한 노신사
옆자리에 앉은 동행을
대상으로 주변 사람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생활 이야기를 주절주절.

입담이 뛰어난
한잔 하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할까마는
엄연한 공공장소
눈살이 찌 뿌려질 즈음
옆자리 동석한 분의 조언
목소리를 낮추세요
타이른다.

그래도 조용조용 말을 하머
그럼 책이나 보지 뭐 하며
따라주는 취객 얼굴을 다시 한번 바라보니
미소가 배어난다.


술은 마술사
한잔 두잔 하다보면
취하게 되고
술이 술을 부른다.

아스팔트가
전봇대가
마구 마구 달려들어
타박상을 입게되면
술 탓인가
내 탓인가.

사람은 술을 탓 한다
죄 없는 술을
어찌 술이 나쁘기야
하겠는가.

말없는 사람
말문을 열어주고
용기 없는 사람
용기를 주는
지나치지 않는다면.

한두 잔 술에
마음이 열리고
술이란
약이 되지만
독이 될 수도.

술의 힘
간이 부었다는
그 말의 의미도
죄 없는 술 탓
하지를 말고
적당하면
명약인

제법 술을 하는 듯 느껴집니다.

ㅎㅎ
주말.


꽂 들은
피워낼 준비를 서두르는
알싸한 꽃샘추위.


미세먼지로 인한
그리 달갑지 않지만
님 기다리는
설레 임.


꽃님
조심조심 오세요
옆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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